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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누리인터넷 리얼플러스, 로컬박스 등.

터프키드. 2012. 11. 30. 11:25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데, 기분 나쁜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


90년대부터 성행하던 ActiveX 불법 애드웨어(사용자 모르게 광고를 띄우고, DNS 조작 등을 통하여 불법 수익을 얻는 프로그램들) 이제는 많이 사라졌는가 싶었는데, 아직도 이런 불법광고 프로그램을 제작 및 배포하는 업체가 있어 많은 분들 조심하시라고 포스팅 합니다.


불법이라고 하는 이유는, 사용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사용자 몰래 설치되고

(*사용자가 언제 어떻게 설치했는지 모를 때, 꼭 필요했던 ActiveX를 설치할때 자동으로 설치했을 때 등 사용자가 설치파일을 실행하여 정상적으로 인지하고 설치한 프로그램 외의 모든 프로그램은 불법이라 간주합니다.),


업체명 : 누리인터넷

웹사이트 : www.nuriinternet.com

애드웨어명 : 리얼플러스, 로컬박스 등.


일단 저는 어떤 상황에서 불법 애드웨어가 제 컴퓨터에 설치되었는지 몰랐고, 사용할 의지도 없었습니다.

(개인이 자신의 컴퓨터를 광고매체로 쓰도록 일부러 애드웨어를 설치하는 경우는 없죠.)


상당히 기분나쁜게, 저는 이런 애드웨어들은 성폭행, 강간 등의 범죄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의지와 관계없이 PC를 휘젓고 알을 까고 가는 것이, 꼭 성폭행, 강간, 강도, 상해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범죄자들이 버젓이 회사를 차려 활개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수집한 개인들의 정보를 가지고 광고주를 달콤하게 유혹하여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것입니다.


자세한 삭제방법은 "울지않는 벌새" 님의 블로그 포스팅 ( http://hummingbird.tistory.com/4152 ) 을 참조하시면 되고,

애드웨어의 문제점을 다룬 "울지않는 벌새" 님의 블로그 포스팅 ( http://hummingbird.tistory.com/3634 ) 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이하는 상위 회사와는 관계없고, 애드웨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입니다. -------------------


일반사람들의 경우 불법 애드웨어가 "광고"만 띄우는 것으로 착각하고 삭제하기도 어렵고 귀찮아 그냥 두는데, 패킷모니터링을 해보면 광고를 띄우는 것 외에,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불특정 다수 마케팅과 타겟 마케팅에 있습니다.


광고주는 광고를 내보낼때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광고와

특정 타겟을 지정하여 보내는 광고를 생각합니다. ( 광고의 효율이 상당히 좋으므로, 물론 비용이 비쌉니다.  )


불법 애드웨어 회사에서는 "더 많이 벌 수 있는 타겟마케팅"을 위해 개인용PC들에 몰래 설치해 놓은 애드웨어를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합니다.


예를들어,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쇼핑몰의 경우, 20~4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할 수 있는지 광고회사에 묻습니다.

불법 애드웨어 광고회사에 어떤 컴퓨터가 여성이 사용하는지, 어떤 컴퓨터가 20대가 사용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이런 애드웨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어떤 웹사이트를 많이 방문했는지, 어떤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있는지, 컴퓨터의 이름은 무엇인지 등

심할 경우(현재는 대부분의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잡아내지만) 어떤 대화를 했었는지와 타이핑한 내용까지도 훔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90년대 중반 이후 많은 사람들이 ActiveX 설치시 조심하게 되고, 애드웨어라는 것 자체를 상당히 민감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광고시장에서 서서히 사라져갔습니다.


하지만, 아직 IT관련 업종이 아닌 제조, 판매 회사, 지역상점 등에서는 광고회사 영업사원이 하는 말만 듣고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요가 없다면, 공급도 사라집니다.


근래 들어 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방식의 마케팅 방법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물론 위의 불법애드웨어 처럼 노력없이 앉아서 돈 방석에 앉지는 못하지만..

기업 마케팅 담당자 분들.. 되도록이면 정상적인 광고/마케팅 방법을 통해 마케팅 하시길 바랍니다.